Diary

컴투스 서버캠퍼스 1기 지원 및 합격, 그리고 발대식 후기

kkumta 2023. 4. 18. 23:01

모집 공고

 

내가 게임 서버 개발에 관심이 있단 걸 아시던 지인 분이 서버캠퍼스에 대해 알려 주셔서 지원하게 되었다. 서버 캠퍼스 1기는 C# .NET로 API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배운다. 

더보기

잠깐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나는 대학에 다니면서 게임 개발 동아리에 속해 있었고,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PM/기획 포지션을 맡아 게임 개발을 해보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기획 교육을 하기도 했다. 대학 저학년 때는 렌더링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고, 재능의 한계를 느껴 포기하기도 했다. 그 당시 내가 생각하던 게임 개발자는 게임에 정말 진심이어서 게임 개발 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정도로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웹 백엔드 개발을 하게 됐다. 학교에서 JSP로 웹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Spring을 알게 되고, 웹이 마음에 들어서 그 길로 계속 공부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했고, 계속해서 또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서버캠퍼스 모집 공고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지금 게임 서버를 선택하지 않으면, 앞으로 게임 서버와 관련된 커리어로 전향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게임 서버 개발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를 선택한 이유는, 서버가 내 적성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지원 서류를 작성했다. 사실 그쯤부터 내 마음은 '서버캠퍼스에 떨어져도 게임 서버 공부를 하자'로 굳었다.

 

1기인 만큼 자료가 거의 없어서 이미지의 내용이나, 컴투스 서버캠퍼스가 궁금하다면? 클릭!🤓 | 대표 강사 인터뷰를 참고해서 서류를 작성했다. 포트폴리오는 게임 개발에 대한 흥미와 REST API 개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로 준비했다. 합격한 후 알게 되었지만, 대표 강사님 유튜브를 보고 서류를 작성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8:1 경쟁률이라는 기사를 보고, 합격 발표가 나기 전까지 엄청 긴장했다. 결과가 발표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고도 믿기지가 않아서 몇 번이나 다시 로그인해서 확인했다.

 

합격 발표 다음 주에 온라인 OT가 진행되었는데, 앞으로의 진행 순서와 서버캠퍼스의 목표 등에 대한 설명이었다. OT 이후에 책을 여러 권 추천해 주셔서 열심히 읽었다. 개중에는 이미 읽어본 책도 있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C#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 OT 이후에 C# 공부를 했다.

 

온라인 OT 일주일 후, 첫 교육이 시작되었다. 첫 순서는 발대식이었고, 서버캠퍼스 수료 기준, 혜택, 시설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발대식 이후 대표 강사님께 게임 서버 구조,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와 프로젝트 진행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외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었고,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였다. 또한, 질의응답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서버캠퍼스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교육이다. 교육 형태 자체가 강사님께서는 주제에 대한 개요와 학습 방법, 피드백 등을 주시고, 교육 참여자가 학습 자료와 프로젝트 코드를 읽으면서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태이다. 교육 기간이 다른 학원들처럼 길지 않고,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기에 이러한 형태가 충분히 가능한 것 같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